#16. 슬레이어즈 스페셜 (1996, OVA) 감상


이번 타자(?)는 OVA인 스페셜. 동글동글한 인물 작화가 꽤 깔끔해서 한편으로는 Return보다도 나아 보인다. 리나와 나가 콤비의 비교적 평이한 모험담이지만 OP와 ED가 상당히 귀에 익은데, 90년대 후반에 한창 유행하던 스포츠&스타&애니메이션 상품 판매점에서 복제본 CD(살 땐 정품인 줄 알았음 -_-)를 사서 들은 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역시 슬레이어즈는 TV판이 최고인 듯. 올해 신작인 레볼루션은 아쉽게도 전작들의 이름에 못 미친 모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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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키메라 계획

극장판을 보면서 잘 알지 못했던, 나가의 공포스러운 웃음소리의 위력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_-;;; 특히 외형과 웃는 것만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키메라 버전 나가(×10)가 나왔을 때는 나조차도 히껍했다. 1회용 악당이라 배후고 뭐고 없었던 디오르 할아버지와, 전 도적단 두목 비스타의 삽질은 그저 그랬다. 그런데 리나한테 털려서 망한 도적단 두목이 무슨 돈으로 키메라를 스폰했냐고 생각하면 지는 건가? 그나마 디오르 박사가 그린 슈퍼 키메라 리나의 연구도는 마음에 들었다 +_+ 하지만 의미없는 부분을 연속적으로 보여줘서 작품 길이에 비해 지루했던 점은 Return 때와 마찬가지. OVA가 3개의 단편 에피소드다 보니 빨리빨리 보고 Try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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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군의 기사도

제프리와 부모님(특히 어머니!)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한 화. 리나와 나가조차 떨게 만드는 조세핀느 아줌마의 힘을 보고 있노라면, 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제프리같은 아들이 나왔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제프리군'은 기사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어린 소년이 아닐까 했는데(그래서 에피소드가 끝날 때에는 기사가 아닌 자기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예상했음), 뚜껑을 열어 보니 웬 부실 허세 작렬 캐릭터 ㅠ_ㅠ? 웃으라고 만든 민폐 등장인물이지만 실제로 상.당.히.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인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다. 자신감도, 적당한 허세도 좋지만 조금은 현실을 반영하며 행동해줘…. 라는 식으로 리나 일행에게 감정 이입이 되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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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여, 거울!

전설의 아티팩트인 '섀도우 리플렉터'를 둘러싼 이야기. 스페셜 세 편 중에서는 제일 재미있게 봤다. 삽입곡으로 들어간 노래들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 편의 백미는 역시 섀도우들. 익히 알고 있던 캐릭터들이 똑같은 비주얼로 말도 안되는 대사와 행동을 할 때의 그 충격이란. 특히 눈에서 별이 반짝이는 가녀린 순정소녀 리나를 보고 있자니 닭살이 돋을 지경;;; '공포의 키메라 계획'에서 나가의 웃음소리를 듣고 공포에 떨며 신에게 빌던 마을 사람들과 할머니가 다시 출연했는데, 리나 일행이 평소에 가옥 파괴, 지진, 산불 등 각종 재해[..]를 일으키는 걸 감안하면 그럴 만도 하다. 아마 민간인들의 체감정도로 따지면 리나 일행의 악행(?)은 웬만한 몬스터, 마족을 능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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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쵸코소라빵 | 2008/11/13 18:41 | └ 슬레이어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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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재미소녀 at 2008/11/13 19:01
TV판보다 못하긴 했지만 저도 재밌게 봤어요^^ 특히 1편이랑 3편!!
Commented by 쵸코소라빵 at 2008/11/14 15:40
3편이 좋았어요 :D 그래도 역시 슬레는 TV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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