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3일
[도서] 알쏭달쏭 과학여행 1·2

재미있는 과학상식 - 알쏭달쏭 과학여행 1
재미있는 과학상식 - 알쏭달쏭 과학여행 2
분류: 어린이 과학/환경
글쓴이: 홍석진
출판사: 예림당
발행일: 1992년 9월 1일/11월 10일
ISBN: 89-302-0359-0/89-302-0360-4
이번에 발굴한 책은 출판사 예림당의 스테디셀러, 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움이 밀려들어왔다 (지난번에 언급한 '즐거운 경제·신나는 경제'의 출판사 능인도 예림당의 자회사). 요즘 예림당에 'Why 시리즈'가 있다면 예전에는 '알쏭달쏭 과학여행'이 있었다! 이 시리즈는 1989년에 초판을 찍었고, 1·2권이 각각 99년과 96년까지 인쇄되었으니 꽤 롱런한 셈이다. 과학상식을 인체/식물/우주 지구/동물/일상생활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한 페이지마다 퀴즈를 하나 내고, 적절한 해설과 그림을 덧붙이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판이 거의 20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 읽어도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강덕선씨가 담당한 삽화도 깔끔하면서 주제와 잘 들어맞아서 눈에 잘 들어온다.
이 책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와 더불어, 어린 시절 기초 과학상식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지금 읽어 보니 단어에 따옴표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 저자가 책을 쉬운 단어로 쓰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넓은 분야를 다루다 보니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달까. '절연체'나 '카탈라아제', '패러독시컬' 등의 단어가 가비얍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걸 보면 어렸을 때 이 책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확신으로 다가온다. 박테리아의 모양이 세 종류(구균, 간균, 나선균)라는 걸 알고 있는 초등학생을 떠올리니 갑자기 스스로의 무지가 확 느껴졌다 ;ㅂ; 처음에 그냥 휘리릭 읽으려던 생각을 버리고, 비록 보기가 두 개짜리인 객관식 문제들이지만 열심히 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양파가 잎이라는 것도 홀라당 까먹고 있었다 -ㅁ-);;;;;;
태양계의 명왕성, 영어로만 짓는 태풍의 이름 등 요즘은 바뀌어 버린 당대의 과학상식을 발견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 주었다. 그리고 지금과는 사뭇 다른 표기도 눈에 띄었다. 살갗, 젖빨이동물, 떠돌이별, 붙박이별 등…, 지금은 같은 뜻의 한자어로 다 대체된 것이 아쉬웠다. 반대로 지금은 '세반고리관'으로 대체된 '삼반규관' 같은 한자어도 있지만 그 수가 적다. 다른 건 몰라도 '떠돌이별'과 '붙박이별'은 '행성'과 '항성'보다 훨씬 근사하다고 생각하는데…, 흠.
어린이들이 질리지 않게 한 페이지에 한 주제를 넣은 것, 호기심을 자극하는 퀴즈 형식과 삽화, 가끔 얼버무린 것 같은 티는 나지만 그래도 선방했다고 느껴지는 간결한 설명까지, 스테디셀러는 이유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준 시리즈였다.
# by | 2008/01/03 19:26 | 취미생활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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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할 것이다. 바로 그 자회사인 대교출판에서 나온 '소설·만화 세계의 음악가' 시리즈를 이번에 다시 읽었다. 지난번에 다룬 '즐거운 경제/신나는 경제'와 '알쏭달쏭 과학여행'보다는 어린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인데, 대개의 어린이 위인전이 화려한 컬러 그림과 사진으로 구성된 데 비해서 이 시리즈는 당시에 딱 유행하기 시 ... more